WHO "코로나19 모금, 필요한 자금의 10%뿐" 호소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8.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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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를 활용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WHO가 주관해 4월 출범시킨 ACT-Accelerator는 공공과 민간이 연계해 진단 기기와 치료제, 백신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도구 개발과 생산, 접근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개발에만도 1000억 달러(119조 원)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WHO가 모금한 자금은 필요한 금액의 1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내 메시지는 명확하다.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억제하고 또 억제하라"며 "우리가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면 우리는 사회를 안전하게 개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6만607명, 누적 사망자는 73만4667명이다.

한편 WHO는 주요 7개국(G7)이 WHO 개혁안을 놓고 합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G7의 WHO 개혁안 논의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미국과의 의견 차이로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G7 순회 의장국을 맡은 미국이 다음 달 WHO 개편안을 담은 로드맵을 내놓기를 희망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이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는 것.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에 대해 "G7 같은 강대국이 코로나19 같은 국제 보건 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합의할 것으로 본다"며 "G7이 앞으로 몇 달, 몇 년 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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