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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미'가 모두 한방향을 쫓는 것은 아니다. 증시 상승 흐름 속 개인들의 인버스 매수 행렬도 계속된다. 연고점을 돌파한 국내증시가 조만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0일 오후 1시 5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1포인트(1.39% 오른 2384.25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들어 본격적인 강세다.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 연일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은 8월 들어 코스피지수를 역배수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 (4,255원 ▼45 -1.05%)를 26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를 2배 역배수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2,140원 ▼50 -2.28%)는 6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각각 22억원 순매수, 32억원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변동성이 커진 3월 이후 줄었던 인버스 투자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반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18,605원 ▲385 +2.11%) ETF는 1558억원 순매도했다.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버스 ETF, 그 중에서도 곱버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리 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에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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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버스 ETF는 매번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수익률 변동폭이 지수 변동폭보다 크다"며 "증시가 한 방향으로 가지 않고, 등락이 거듭되면 지수가 하락해도 수익이 남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100→120→100 구간을 반복한다고 가정하자. 100이었던 곱버스 가격은 둘째 날(기초지수 120) 60이 된다. 셋째 날 지수가 100으로 16.7% 하락하면, 곱버스 가격은 99.3이다. 기초지수는 제자리를 찾았지만, 곱버스는 그렇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