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평균 1만2800원 혜택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0.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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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평균 1만2800원 혜택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올해상반기 월 평균 1만2756원의 대중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사업의 2020년도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이 중 1만2756원(마일리지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했다.



지난 3월부터 알뜰카드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1회당 100원 ~200원)된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세~34세)들은 매달 평균 2423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 받아 월 평균 1만3026원(마일리지 8444원, 카드할인 4582원), 대중교통비의 31.3%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이용실적을 보면 3~4월 이용실적이 감소했으나 5~6월에는 점차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에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은 마일리지(평균 8794원)를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8286원), 서울(8001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 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8127원) 대비 19%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용자들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뚜렷해지고 이용인원도 10만 명을 넘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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