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8.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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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중국 과창판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이하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달 25일까지 판매하며, 모집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설한 주식시장이다. 지난 6월 말까지 약 118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창업판(Chasdaq), 메인보드, 중소판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 수가 많고 기관배정비율이 높으며, 상장 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을 받지 않고 이후 20%의 일간 상하한가를 적용받는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는 과창판 및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의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 상장된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44%(시총가중평균, 196개 종목 상장 후 90일 최고가 기준)에 달한다.



2011년부터 중국 상해 현지에서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가 공모주를 선별한다.

기관투자자가 중국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상해거래소 6000만위안, 심천거래소 1000만위안, 총 7000만위안(약 120억원)의 주식 현물을 보유해야 한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는 CSI300(상하이선전300), SSE50(상하이50) 등 인덱스 구성 종목으로 주식 현물을 보유하고 해당 인덱스 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과창판은 개장 1년이 지난 지금 명실상부한 중국판 나스닥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시장"이라며 "이 상품은 기존의 중국 공모투자의 한계로 작용한 낮은 배정률과 상장 종목의 부족 문제가 개선되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1.2%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만 1.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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