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또 수위 급상승…마을 주민 대피령

뉴스1 제공 2020.08.09 16:42
글자크기

빗줄기 강해지며 수위도 빠르게 올라

지난 5일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완전히 물에 잠겼던 철원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 2020.8.5/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지난 5일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완전히 물에 잠겼던 철원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 2020.8.5/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철원=뉴스1) 김정호 기자 = 9일 강원 철원에 내린 폭우로 한탄강 수위가 또 다시 높아져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철원군은 이날 오후 3시 28분 한탄강 주변 마을인 정연리 주민들에게 신정연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휴대폰 재난문자를 보낸데 이어 30여분 뒤인 오후 4시 6분 정연리, 이길리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전송했다.



한탄강 수위(한탄대교 기준)는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5.1m로 1시간 만에 0.7m가량 급상승했다.

이길리와 정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던 지난 5일 오후 3시 50분 한탄강 수위는 14.16m까지 올라갔다.



9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145㎜이고, 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22㎜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부터 빗물기 굵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춘천에서는 소양강댐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산사태 위험이 있어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춘천의 누적 강수량은 최고 133㎜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3시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뉴스19일 오후 3시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