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초당 2900톤 방류…금산 8개 마을 주민 300여명 대피(종합)

뉴스1 제공 2020.08.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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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수통교 앞·용화선도로 등 통제
제원면 배산리 하천제방 유실…군 비상근무

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있는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쯤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있는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쯤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집중호우로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한 방류를 시작해 충남 금산군 제원·부리면 8개 마을 3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지역에서는 하천제방이 유실되는 첫 피해가 발생했다.



8일 금산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 상류인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진안군 용담댐의 방류량을 7일 오후5시 초당 1500톤에서 8일 오전 11시부터 초당 2900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이날 오전 금강변 마을인 제원면 용화리와 저곡리·천내리, 부리면 수통2리·평촌1~3리·신촌1리 등 8개 마을 주민 300여명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군은 이날 오전 이들 주민과 군민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용담댐 방류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군은 용담댐 방류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부리면 예미리 한국타이어연수원 앞 도로와 무지개다리, 수통교 앞, 용화선도로(제원대교~저곡리 입구)를 통제했다.

용담댐 방류 이후 금산에서는 첫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제원면 배산리 마을 앞 하천제방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을 2개 조로 나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재난상황실을 운영중이다.

금산군 한 관계자는 “어제(7일) 오후5시부터 용담댐이 방류를 시작했으나 수자원공사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초당 2900톤으로 방류량을 늘리겠다고 통보해 와 금강변 8개 마을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며 “군민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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