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뉴시스 DB
"진짜 임차인"이라던 신동근 "상가건물 있어 월세 받는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근 20년간 무주택자로 임차인인 것도 맞고 아파트 분양을 받아 내년이면 주택 소유자가 되는 것도 맞고, 상가건물이 있어 월세를 받고 있는 것도 맞다"고 밝혔다.
그는 상가 월세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30년간 치과의사로 일했고 국회에 입성하며 겸임금지 때문에 치과를 통째로 넘기려 했는데 상가 건물의 인수는 인수자가 거부해 치과만 양도했다"며 "상가는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주고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주택자' 김진애 "어쩌다 다주택…종부세 납부한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러분들이 고가 아파트에 살고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의 발언은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토론에서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김 의원은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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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의원이 강남에 다세대주택 3채, 인천에 단독주택 1채 등 총 4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더 커졌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30여년 전 아파트 팔아 지었고, 20년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부세 납부한다"며 "고가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사회기여한다는, 제 선택이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해명했다.
'월세 옹호' 윤준병, 알고보니 2주택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이 전세제도를 소멸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5분 연설'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은 아니다"라고 평가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3일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월세를 살아보라고 충고를 했다"며 "지금은 월세도 살고 있다.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의원이 2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윤 의원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159㎡·신고가액 3억 8600만원)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1억 9000만원)을 소유한 2주택자다.
작년 4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직을 퇴임하기까지 줄곧 구기동 자택에서 거주해 왔으며, 이후 고향인 전북 정읍시·고창군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정읍시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 "다주택자가 법을 만드니 다주택자에 유리할 수밖에"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기가 다주택이면 용서가 되고 다른 사람이 다주택이면 적폐에 투기꾼이냐"라며 분노했다.
또 "다주택자가 법을 만드니 당연히 다주택자에 유리하게 할 수밖에 없다", "임차인이라 하더니 임대인이네. 집부터 팔고 말해라", "다주택자들을 비난했는데, 알고 보니 비난하는 사람들이 다 다주택자! 뭐 이런 X 같은 세상이 되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