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입국·비자 제한 해제…카페 마스크 착용 필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8.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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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7/뉴스1(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7/뉴스1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 제한과 사증 관련 조치를 해제한다. 또한 최근 '깜깜이' 감염자가 발생한 카페 시설과 관련해 이용자·근무자 모두 마스크를 상시적으로 착용하게 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정부, 中 후베이성 입국·사증 제한 조치 해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중국 정부가 취업과 유학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유효한 거류증을 소지한 한국인에 한해 비자 신청을 받기로 한 첫날인 5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영사부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입국 제한 조치 완화는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후 처음으로 주한 중국대사관과 각 총영사관은 이날 부터 비자 신청을 받는다. 2020.08.05.  myjs@newsis.com[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중국 정부가 취업과 유학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유효한 거류증을 소지한 한국인에 한해 비자 신청을 받기로 한 첫날인 5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영사부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입국 제한 조치 완화는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후 처음으로 주한 중국대사관과 각 총영사관은 이날 부터 비자 신청을 받는다. 2020.08.05. [email protected]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와 사증발급 제한 조치가 이달 10일부터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월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 제한 및 사증 관련 조치를 취해왔다. 제한 조치는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금지 △후베이성이 발급한 여권 소지자 입국금지 △후베이성 관할공관(주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기존 사증 효력의 잠정 정지 △주우한총영사관 사증 발급 중단 등이다.

이번 제한조치 해제는 중국의 최근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관리상황이 나아지고,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 5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을 조건으로 △유학생 △취업자 △유효한 거류허가증 소지자에 대한 사증발급을 재개했다.

카페 방역수칙 강화…이용자·근무자 마스크 상시 착용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서울 강남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양재족발보쌈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돼 추가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는 4명이며 이 중 3명이 커피전문점 내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0.8.3/뉴스1(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서울 강남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양재족발보쌈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돼 추가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는 4명이며 이 중 3명이 커피전문점 내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0.8.3/뉴스1
정부는 이달 6일부터 카페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최근 카페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여건 등으로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존에는 음식점과 카페 방역지침이 함께 마련했으나, 이달 6일부터는 카페 방역지침을 별도로 시행, 카페 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수칙을 구체화하는 등 일부 수칙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이용자는 카페 입장·주문·대기·이동·대화 때를 포함해 음식(음료) 섭취 전․후 등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리자·종사자는 마스크를 상시적으로 써야 한다.

또 회의 등 단체 손님의 경우에는 시간 예약제 등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바닥 스티커, 안내문 등을 설치해 대기자 간 일정 간격을 두고 대기하도록 안내하는 수칙을 추가했다.

이라크 1차 귀국 근로자 216명 격리 해제…2명 양성
코로나19 여파에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 긴급 이송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코로나19 여파에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 긴급 이송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날 오전에는 지난달 24일 1차로 귀국한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216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다.

1차 입국자 293명 중 입국 단계에서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은 77명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외 216명은 사회복무연수원, 건설경영연수원 등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해왔다. 이들 중 2명은 퇴소 전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14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했다.

한편 지난달 말 2차로 귀국한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2명 중 22명은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입원 중이다. 2차 귀국자 중 나머지 50명은 건설경영연수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시설에 상주하는 의료진들이 이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12일에 2차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이틀 후인 이달 14일에 퇴소한다.

"전공의 집단휴진 매우 유감…의료 공백 최소화"
의대 정원 확충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들어간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과 방문객들이 병원을 지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의대 정원 확충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들어간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과 방문객들이 병원을 지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는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 응급실, 중증환지실 등 필수진료 분야까지 포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휴진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면서 의료계와 소통할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공의가 있는 각 병원에서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지정하는 등 진료 공백을 방지하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서 제안하는 지역의료의 육성과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전공의 교육·수련 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의료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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