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전북·충남 최고 92㎜ '많은 비'…경기·강원 주춤

뉴스1 제공 2020.08.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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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분리 비구름 영향 결합돼…지형효과 영향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7일 오전 9시 기준 오전 0시1분부터 일 강수량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7일 오전 9시 기준 오전 0시1분부터 일 강수량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쏟아지던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한 빗줄기가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7일 오전까지 충청과 전라, 경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0시1분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이다. 울산 울주 삼동면에는 92㎜의 일 강수량(자동기상관측시스템 기준)을 보였다.



경남 산청과 전북 진안에서 각각 68.0㎜, 62.5㎜로 뒤를 이었다. 경남 함양, 하동과 전북 무주, 김제, 군산 또 전남 구례에서도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북 무주와 진안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대구와 경북(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경주), 경남(거창, 합천, 함양, 의령, 산청), 충남(논산, 금산, 부여, 서천), 충북 영동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비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소멸한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에서 분리된 비구름과 정체전선 영향이 결합돼 강수에 영향을 줬다.

이 비는 일단 경북과 경남, 전북 지역의 지형 효과와 겹치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10~20㎜ 비를 뿌리고 있는 상태다. 오전 9시30분 기준 김천에는 시간당 22.5㎜ 비를 뿌리고 있고, 경남 거창과 전북 군산에도 각각 22.1㎜, 21.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 날씨누리상 7일 오전 9시 천리안위성 2A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기상청 날씨누리상 7일 오전 9시 천리안위성 2A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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