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재해복구비·보험금 신속하게 지급할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8.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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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7일 "폭우가 힘든 민생에 부담을 더하는 모습"이라며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먼저 김 차관은 "경기·강원·충청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피해가 확대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가가 침수피해를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등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 이후에도 태풍, 폭염 등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목별로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축물량 출하로 수급불안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복구 지원, 생육점검 강화, 영양제·방제약 등 할인을 통해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육성하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미 창업기업 전용자금을 1조6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증액하고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계획의 70% 이상 금액을 모집하면 펀드 결성·투자를 가능하도록 한 '패스트 클로징' 제도도 도입했다"며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자펀드에 민간투자자 손실 일부를 정부가 우선충당하도록 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한적 보유 추진, 벤처투자법 제도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차관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반등의 신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3분기 경기 반등속도·반등폭을 높이기 위해 소비, 투자 등 내수활성화와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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