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클라우드가 이끈 NHN…2Q매출 전년比 10%↑(상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8.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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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경기 성남시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 (22,900원 ▼100 -0.43%)의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7일 집계됐다. 게임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커머스 부문과 클라우드 등 기술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NHN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난 40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65억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7.8% 증가한 약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게임 매출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소폭 성장했다.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비롯해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킹덤스토리'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0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6.1% 성장한 668억원이었다. 중국 에이컴메이트 주요 브랜드에 대한 이벤트 효과와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기술 부문에선 전년 동기보다 32.3% 증가한 396억원 매출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PNP시큐어의 주력 사업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결제·광고 사업 부문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틀어난 15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 5년째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거래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전체 결제 규모 대비 비중이 12%까지 확대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 1분기보다 20% 가량 증가하며 전년 동기의 3배로 성장했다.

반면 NHN의 음원과 티켓판매 등 콘텐츠 부문과 여행 등 기타 사업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부진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NHN은 음원 업계 경쟁이 심화돼 벅스 매출이 하락했고 공연·전시 시장의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의 온라인 티켓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기타 사업 매출도 여행사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직전분기 대비 58.1%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현상이 지속돼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결제와 커머스, 게임, 클라우드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부문의 고른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남은 하반기에는 출시 5주년을 맞은 페이코가 간편결제를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점차 진화를 거듭하고 게임 부문에서도 '용비불패M'과 '크리티컬옵스 : 리로디드',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 등 기대작 출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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