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업체 셀레믹스, 공모가 밴드상단 2만원 확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8.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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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유전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 소재 기술 업체 셀레믹스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됐다.

셀레믹스는 전체 공모물량 132만주 중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105만6000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311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203.4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공모가는 밴드(1만6100원~2만원)의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됐다.

셀레믹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해외사업 확대 및 연구개발 영역 확장 등에 활용된다.



셀레믹스는 2010년 설립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NGS 기술 기반으로 유전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전자 분석에 필요한 키트를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올해 1분기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의뢰를 받고 코로나19 국내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유전자 분석 등 진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셀레믹스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유전체 분석 업체 소마젠(Reg.S)이 이 달 상장 뒤 주가가 급등한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이용훈 셀레믹스 대표는 “DNA 분자 클로닝 및 시퀀싱 기술은 바이오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 말해도 과하지 않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DNA 소재 기술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규모의 20%인 26만4000주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다. 셀레믹스 상장은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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