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관광지 편의점 발길 '뚝'↓…BGF리테일 영업익 타격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8.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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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CU 지난 2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445억원

편의점 CU /사진제공=BGF리테일편의점 CU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128,000원 ▼1,000 -0.78%)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학교, 관광지 인근 특수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일부 점포 운영이 제한되면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4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조5491억원, 당기순이익은 27.9% 줄어든 33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근거리 쇼핑 채널이 각광받고, 점포수가 꾸준히 순증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다른 유통채널 대비 그나마 선방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항, 대학가, 관광지, 지방 등 특수점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은 악화됐다. 나들이 고객이 끊기고, 대학가 및 일부 특수점의 운영이 제한되면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특수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수점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출점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BGF리테일 지주사인 BGF 2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5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줄어든 55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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