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바다 위에 피어난 맨드라미 꽃동산

머니투데이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2020.08.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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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으로 물든 병풍도…‘기적의 순례길 12사도’ 성상도 감상

신안 증도 병풍섬의 맨드라미 꽃 동산./사진제공=신안군.신안 증도 병풍섬의 맨드라미 꽃 동산./사진제공=신안군.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신안군의 작은 섬 병풍도가 맨드라미꽃으로 형형색색 물들어 가고 있다. 병풍도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작은 섬으로 ‘맨드라미 섬’이라 불린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병풍도에 조성된 맨드라미 꽃동산은 12ha에 달하며, 꽃 개화 절정기인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



맨드라미는 ‘시들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처럼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동산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벼슬 모양과 촛불 모양, 여우꼬리 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형형색색의 맨드라미를 접할 수 있다.

또 병풍도에는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 ‘기적의 순례길 12사도’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과 세계적인 성상(聖像)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12사도 천사 조각상도 감상 할 수 있다.



‘맨드라미 섬 병풍도’에는 주민 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 주민들은 지혈 효과가 있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맨드라미를 이용한 꽃차를 즐겨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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