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냐 아니냐…신라젠, 오늘 '운명의 날'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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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2019년 8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라젠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2019년 8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라젠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신라젠의 거래재개 여부가 이날(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이날 오후 늦게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5월4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거래소는 6월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했다.



예상 가능한 결론은 △상장적격성 인정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중 하나다. 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할 경우 다음 날(7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신라젠이 곧바로 상장폐지 되는 일은 없다. 기심위가 상장폐지 결정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가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2006년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설립된 신라젠은 2016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17년 하반기 간암치료제 '펙사벡' 임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5만원을 돌파해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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