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비김영의 스팩상장을 진행 중인 엔에이치스팩15호 (1,862원 ▼7 -0.37%)는 오는 19일 합병승인에 대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상장이 승인되면 아이비김염은 다음 달 22일 최종 합병될 예정이다.
아이비김영은 1977년 '김영편입'으로 개원해 누적 합격자 수가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국내 편입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2011년 메가스터디 계열사로 편입된 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업체 관계자는 "상장 이후 대입과 편입, 성인교육시장까지 교육사업을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두고 그룹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성인교육 분야 M&A(인수합병)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세림회계법인이 실시한 외부평가 의견서에 따르면 아이비김영은 3년 내로 매출 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19.8% 성장한 500억원을 넘어서고, 2023년까지 매년 5.9~8.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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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중 대학편입학 관련 비중은 87%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191개의 전국 4년제 대학교 중 아이비김영의 편입학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은 82개다. 업체 관계자는 "편입 경쟁률은 2015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국내 대학 편입학 정원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체에 따르면 한양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등 5개 대학 편입정원은 올해 709명에서 내년 510명으로 약 30%가량 줄어든다. 다른 주요대학들도 편입정원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비김영은 내년 대학별 첨단학과 신설과 의·치대학 학부전환, 약학대학 통합 6년제 도입 등으로 오히려 편입학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에 따르면 편입학 정원은 매년 2~3% 성장해 2023년 1만651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는 "편입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정원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이 줄더라도 지방 중하위권 대학에서 수도권을 목표로 편입학 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