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퇴원하라고 하나" 정신병원 환자 휘두른 칼에 의사 사망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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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정신병원에서 퇴원 문제로 불만을 품은 60대가 흉기를 휘둘러 50대 의사가 사망했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A씨(60대·남)가 의사 B씨(50대·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즉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휘발유 등을 뿌린 상태로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아 퇴원 요청을 받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퇴원 권고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와 휘발유는 외출해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를 입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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