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돌파로 커진 부담…"펀더멘털 확인할 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8.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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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증시가 연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200 박스권에서 벗어나 230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지수는 830선을 돌파했다. 추가 랠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수가 연고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펀더맨탈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93포인트(1.29%) 오른 2279.97로 장을 마쳤다. 장중 2284.66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7.78포인트(0.94%) 오른 835.35로 장을 마치며, 52주 최고치를 돌파했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 중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약달러 흐름이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정부는 전날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당정협의'를 열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시장 안정과 수도권 등에서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주택을 집중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10만호 이상 추가 공급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덕에 건설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GS건설 (15,150원 ▲230 +1.54%) 6.6%, 대우건설 (3,675원 0.00%) 5.03%, HDC현대산업개발 (17,690원 ▼100 -0.56%) 4.42%, 대림산업 (50,500원 ▲900 +1.81%) 4.21% 등으로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연기금 관계자들과 '한국판 뉴딜' 사업의 민간 재원 조달을 위한 '뉴딜 펀드' 간담회를 갖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전기차 등 국내 미래 성장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을 발표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연고점에 부담이 남아있는 만큼 실적 발표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레벨이 연고점을 돌파한 상황인만큼 펀더맨털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으로 압축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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