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수영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체육분야 실무위원들이 참석하는 수영장 모의 개장 리허설에서 강사들이 풍선 위치에 맞춰 주변 사람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수중 휴식 방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휴장 상태인 실내 공공체육시설을 오는 20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2020.5.14/뉴스1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에 따라 지난달 24일 각 학교에 다중이용 체육시설 재개장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 지침에는 각 학교별로 학생 동선 등을 고려해 교내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재개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교육청 지침에 따라 서울지역 교내 체육시설 대부분이 시설 정비 후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교내 체육시설까지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한 방문객은 "그동안 교내 수영장이 문을 열지 않아 다른 민간 수영장에 등록할지 고민했었다"면서 "실제로 등록을 취소하고 환불받은 뒤 다른 수영장으로 간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지역 교내 다중이용 체육시설은 교육청 명령에 따라 지난 2월24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체육시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시기임을 감안해 2주간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5월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이 시작되면서 수영장과 헬스장 등 민간 체육시설은 정상영업을 재개했지만 교내 체육시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5월20일부터는 학생들도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했지만 교내 체육시설은 일반인들이 오가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개장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