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김부겸, 아내에게 오빠 욕하도록 만들어…졸렬하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0.08.04 13:56
글자크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보수 유튜버인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참 못난 놈"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 전 의원 아내 이유미씨가 이날 페이스북에 큰오빠인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때문에 남편이 곤혹스러운 처지라며 글을 올린 것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 글을 두고 "(김 전 의원이) 아내를 내세워 오빠인 이영훈 교수를 욕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말 놀랄 일이다. 당 대표를 위해 가족의 인연까지 이용해먹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또 "글은 누구도 아닌 바로 김부겸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라 있다. 김부겸이 시켰거나 전적으로 동의하는 일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다"면서 "김부겸이라는 인간 졸렬하다"고 적었다.



이어 "김부겸과 이영훈 교수의 관계로 따지면, 김부겸이 이영훈의 장애물이 됐으면 됐지, 이영훈의 무엇이 자신의 진로에 장애가 된다는 것인지"라며 "민주당은 당 대표 출마 전에 가족중에 보수파는 모두 제거하고 나와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는 가"라며 거듭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전 의원의 아내 이씨는 "큰오빠인 이영훈 교수로 인해 김부겸 의원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반일종족주의'를 공저한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 인사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당 지지층 일각에서 김 전 의원의 가족관계를 이유로 정치적 성향을 의심하는 데 따른 반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