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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홍콩서 2600억 도로공사 따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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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링 우회도로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판링 우회도로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2,710원 10 +0.4%)이 홍콩 정부가 발주한 공사비 2600억원 규모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홍콩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졌다.

대우건설은 홍콩 북부 신계 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달러 규모(한화 약 2600억원)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홍콩 정부 발주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홍콩 현지 첫 진출
홍콩 토목개발부(CEDD)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판링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우회도로를 짓는 프로젝트다.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3개 패키지 중 2번째 패키지에 해당한다.



대우건설과 홍콩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이 각각 48%, 52% 지분으로 조인트벤처를 구성해서 일감을 따냈다. 공사기간은 총 59개월이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시장이지만 건설면허 취득이 어렵고, 면허가 없는 외국 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현지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의미가 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작업 조건에 맞게 시공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안 설계가 발주처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인프라 공사에 매년 26조원 이상을 지속 투자하면서 도시 확장에 주력한다. 특히 올해부터 대규모 매립공사와 터널, 지하철, 교량 공사 등 약 37개 프로젝트에서 66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도로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지 건설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다져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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