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주 로또'는 카카오게임즈? 제2 SK바이오팜 될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8.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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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프렌즈 전주한옥마을점 /사진제공=카카오IX카카오프렌즈 전주한옥마을점 /사진제공=카카오IX


상장 심사 과정에서부터 화제의 공모주로 관심을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일정 및 전략을 확정했다.

SK바이오팜에 이은 또 한 번의 대박 공모주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어 공모주 등판에 공모시장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9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1일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200억~3840억원이다. 밴드 기준 상장 뒤 예상 기업가치는 1조4640억~1조7569억원이다.



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밸류에이션이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장외 주식 시장에서 호가가 6만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선 카카오 그룹의 첫 IPO(기업공개)인 만큼 흥행 성공을 위해 비교적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91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 순이익은 88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87억원, 순이익 278억원을 거두며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시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대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카카오 (47,300원 ▼100 -0.21%)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배급하고 개발한다. 카카오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플랫폼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비교적 높은 투자 열기를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앞두고 SK바이오팜에 이은 화제의 공모주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

최근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게임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게임 개발 역량 강화, 신규 IP(지적재산권) 포함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밸류에이션이라는 판단"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공모시장을 달굴 주요 공모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향후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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