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흑자' LG화학, 역대 최고가 돌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8.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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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73,500원 ▲500 +0.13%)이 장 초반 강세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다.

3일 오전 9시 45분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만6000원(9.86%) 오른 6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63만6000원까지 올랐다. 2011년 4월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58만3000원)을 경신했다.



실적 호조 덕분이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57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가량 웃돌았다.

전지사업부의 흑자전환과 석유화학의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전지사업부는 2분기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4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13.7% 개선된 수치다. ABS 시장의 호황 때문이다.



황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원가절감 효과는 일부 소멸됐지만, 전지사업은 폭스바겐 ID3 모델이 10월부터 인도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화학 관련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12개 증권사 중 11개 증권사가 LG화학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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