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메시지 관리 실패…다 대깨문 효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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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월세가 낫다' 발언 등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그게 다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 비하 표현) 효과"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이 공감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올려두고 "민주당에서 계속 메시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대표 힘내세요,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 비하 표현)가 있잖아요"라고 비꼬며 "당 대표부터 폭언을 하니, 의원들이 줄줄이 망언에 실언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인기 팟캐스트 '다스뵈이다'를 '닭스모이다'라고 빗대 "생명의 말씀으로 알고 계속 그렇게 가세요"라고 말했다. 평소 김씨가 "공작의 냄새가 난다"며 각종 이슈에 제기하는 음모론을 비꼰 셈이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프로그래밍한 매트릭스에 자기들이 갇힌 꼴"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을 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야당의 정책 지적에도 "전세보다 월세가 낫다" 등의 발언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이런 추세에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이 43주만에 민주당을 앞섰다는 열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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