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Q 대규모 쇼크 '보유↓' -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08.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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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 (9,500원 ▲120 +1.28%)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규모 쇼크를 시현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65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췄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6915억원, 영업적자 7077억원, 지배주주순손실 7010억원의 대규모 쇼크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는 재고자산 15억9000만 달러로 잡혀있는 계약취소 드릴쉽 5기의 시장 가치를 최근의 저유가와 드릴쉽 용선 시장 침체로 20% 삭감한 12억7000만 달러로 평가손실을 반영한 -3830억원이 가장 컸다"며 "일회성을 제거한 영업적자도 957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4조5000억원 자본총계도 매 분기 꾸준히 깎이고, 일회성이 터지면 크게 내려앉을 수 있다는 약점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타겟 PBR을 조선업종 동일 0.8배로 두지만 2분기 BPS 손상으로 목표주가를 5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상승여력이 없어 보유(HOLD)로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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