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한 도로가 빗물로 무너져 내렸다. 2020.8.2 /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충북도는 2일 오전 9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하고 17개 부서 직원 50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전날부터 비상근무 1단계 근무에 들어간 충북도는 이날 2단계 격상과 함께 재난안전실장 등이 주재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 지사는 충주 엄정면사무소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 현장을 찾았다. 특히 산척면에서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수색 현장을 둘러보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2일 폭우로 붕괴 위기에 놓인 제천시 산곡저수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8.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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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매포읍 도곡천과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상황을 점검하며 이 지사는 시군 관계자에게 "완벽한 피해 조사와 복구로 도민에게 더 큰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밤부터 충북에는 충주 엄정에 339㎜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제천 백운 232.5㎜, 단양 영춘 274.0㎜ 등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30~330㎜ 안팎의 폭우가 퍼부었다.
이번 비로 도내에서는 모두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산사태 21건, 주택침수 40건 등 모두 150여건의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음성, 제천, 충주 등의 저수지와 하천이 월류하거나 범람·붕괴위기에 놓여 주민 5000여명이 대비한 상태다. 괴산 목도교는 수위가 3.25m까지 상승하며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2일 오전 충북 단양군 한 마을에 빗물에 휩쓸려온 토사물이 쌓여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2020.8.2 /뉴스1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