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진행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 2020.8.1/뉴스1
인천공항공사 직원 800여명과 취업준비생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졸속으로 진행된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다며 촛불 대신 스마트폰의 불을 밝혔다.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연설 문구인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노력하는 자보다 운이 좋은 자가 결과를 독식한다면 청년들의 삶은 더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원칙과 공정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 참여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 2020.8.1/뉴스1
이후 공사 내부직원들과 공사의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 같은 정규직 전환이 '공정하지 않다'라며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공사는 보안검색요원들을 현재 특수경비원에서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직고용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더 가중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월 제3기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위원회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구 사장이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공항 노동자 모두가 원하지 않는 졸속 정규직화를 발표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