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中 시장 약진했지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7.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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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현대건설기계출처: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 (54,500원 ▼800 -1.45%)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핵심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약진했지만, 그 외 모든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현대건설기계 (54,500원 ▼800 -1.45%)는 연결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20.5% 감소한 66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예상대로 중국 시장에서는 선전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보다 45.3% 증가한 31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중국 현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으며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하지만, 그 외 모든 시장 매출은 감소했다. 인도시장 매출액이 72.6% 급감했고 북미와 유럽도 각각 46.2%, 20.7% 줄었다. 한국 내수 매출 감소폭이 3.4%로 그나마 작았다. 중국 매출 약진이 두드러지며 2분기 회사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42%로 올라갔다. 중국 비중은 통상 23~24% 수준이었다.



부문별 사업도 모두 전년보다 위축됐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이 5165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감소했고, 산업차량 부문은 26.7% 줄어든 9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줄었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6.3%로 지난해 6%보다 오히려 올라갔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중국 판매 약진에 힘입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그외 주요 지역은 상반기 대비 다소 회복돼도 연간 20% 가량의 수요 위축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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