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독미군 감축 결정에 반대한 리즈 체니 하원의원(공화·와이오밍)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리즈 체니는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우스꽝스럽고 값 비싸며 끝없는 전쟁에서 적극적으로 빼내서 화가 났을 뿐"이라고 밝혔다.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표적 매파(강경파)였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 철수 계획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단은 지난 3월 한국이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13%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0% 인상안을 고집하면서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한국·일본 등 동맹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