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연루 의혹' 전 청와대 행정관, 검찰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20.07.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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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앞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투자원금 회수를 호소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앞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투자원금 회수를 호소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투자된 회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전 행정관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최근 이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변호사는 22일 옵티머스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이사이자 H 법무법인 대표인 윤모 변호사의 배우자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계열사인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지난달 말 사임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으로 무자본 인수합병됐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지분 5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이 변호사가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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