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벤처기업부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6.2% 감소…대·중견기업보다 '선방'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46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줄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지속돼 주요 시장 및 주력품목 모두 수출이 부진했던 탓이다.
중소기업 수출은 2분기에 13.4% 줄어든 22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4월(-13.8%), 5월(-23.2%)에 비해 6월에는 -1.9%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6월 수출은 미국(+17.0%),중국(+10.5%)에서 늘기 시작했다. 일본(-3.3%), 베트남(-8.4%)의 감소세도 6월 들어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지난달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K-방역 제품 수출 증가는 2분기에 두드러졌다. 3월에는 1억2000만달러(+166.0%)가 수출됐으나 4월 3억4000만달러(+617.5%), 5월 3억1000만달러(+580.8%), 6월 2억6000만달러(+472.0%)가 전세계로 팔리면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진단키트 상반기 수출액은 1130% 급증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국가 수는 149개국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진단키트는 사실상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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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디지털장비, ICT 인프라 및 홈코노미 관련 유망품목(가전제품, 가공식품, 취미 오락기구, 유아 및 애견용품 등)은 상반기 28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5.2% 늘었다.
중기부 하반기 1105억원 투입해 온라인·비대면 수출 지원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뉴시스
강성천 차관은 "주요국 수출 특히 미국 수출이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부분은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상황은 개선되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도 끊임 없이 사업계획을 만들어가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며 "수출 중소기업 지원노력을 지속해 우리 중소기업, 벤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