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주한미군 철수 아냐…재배치 검토는 할 것"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7.21 21:18
글자크기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비전에 대해 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한미군도 인도·태평양 사령부에 속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포함해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등에 관해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같은 날 '국가방위전략(NDS) 이행: 첫 1년의 성취'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고 "몇달 안에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미군 재배치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문에 주한미군 감축설이 돌았지만 에스퍼장관이 이날 이를 부인한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다만 각 지역에서 NDS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외주둔 미군들의 배치가 각 지역에 최적화돼있는지를 검토하고 재배치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안보 역할이 커졌다"며 "일본은 뛰어난 역량과 능력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우리(미·일)의 관계는 점점 더 굳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