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2020.5.11/뉴스1
김영배 더불어민주당의원은 20일 "네이버가 2016년 10월부터 이용자 32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홍콩으로 이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필수 개인정보를 비롯해 네이버 쇼핑 이용자의 신체와 속옷 사이즈 정보 등 민감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홍콩의 서버에 저장해왔다"면서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위험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홍콩서버는 백업용일뿐, 이미 싱가포르로 이전중이에 대해 네이버는 '네이버다이어리' 게시물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홍콩 백업서버는 글로벌 IT기업들도 동일하게 구축한 것으로 데이터가 소실되는 불시 상황을 대비하는 해외 ‘다중 백업’의 일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2016년 10월부터 해외백업을 시작했으며 데이터는 사설 전용 네트워크(VPN)을 통해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신체사이즈 쇼핑위해 고객이 선택한 정보, 언제든 지울수 있어네이버는 신체사이즈 등 이용자의 민감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신체사이즈의 경우 쇼핑서비스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추천 받기 희망하는 이용자가 등록하는 선택 정보라는 설명이다. 사진정보 역시 동화 캐릭터가 가족의 얼굴로 보이는 기능을 제공할 때 선택적으로 받는 정보라고 첨언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네이버는 “정보주체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보장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며 “각 서비스 단계마다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수집 및 이용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고 언제라도 자유롭게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 사진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