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인도 스마트폰 시장…"유례없는 감소폭"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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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사진=캐널리스인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사진=캐널리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크게 받으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7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8% 감소했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이유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스마트폰 판매 금지와 생산 중단과 수요 감소 등이 겹친 것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마두미타 차우드하리 캐널리스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며 "시장이 열리자 마자 판매업체들 매출은 급증했지만, 생산시설은 규제와 인력난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530만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30만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샤오미에 이어 비보가 370만대 출하로 21.3%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삼성전자는 290만대 출하로 16.8% 점유율을 나타내며 3위에 머물렀다.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5만대를 조금 넘으면서 상위 10개 제조사 중 가장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널리스는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은 현재 인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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