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오재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8-4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018년 5월 8일~10일 2승 1패 이후 801일 만에 두산전 위닝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투타 모두 밀렸다. 같은 날 LG가 승리하면서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이후 이형범(⅔이닝 무실점)-이현승(1⅓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했고, 리드를 지켜냈다.
3점 홈런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른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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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이민우는 6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4에서 내려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이다.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흔들리고 있다. KIA도 아쉬움이 남는다.
타선에서는 이창진이 2안타 2타점으로 좋았고, 나주환도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나지완이 1안타 2볼넷을 만들었고, 유민상과 박찬호는 1안타 1볼넷씩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쪽이 좋지 않았다. 4회말 4점을 내며 빅 이닝을 만들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이날도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3회초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좌측 2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난데스가 우월 비거리 110m짜리 3점포를 쐈고, 3-0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4회말 KIA가 뒤집었다. 나지완의 볼넷, 김민식-유민상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주환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따라갔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쳤다. 적시타가 될 타구. 그러나 3루 주자 유민상의 출발이 늦었다. 타구 판단 미스가 있었고, 낙구된 후 달렸다. 결국 두산 우익수 박건우의 홈 송구에 걸리며 아웃. 주자는 1사 1,2루가 됐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자칫 KIA의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 대타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두산이 균형을 맞췄다. 박건우의 우전 안타,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오재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이 됐다.
7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가 됐고, 오재일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럴 터뜨려 6-4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출신으로 올 시즌 호투하고 있던 홍상삼을 두들겨 뽑은 점수였다.
9회초 정수빈의 우중간 2루타가 나왔고, 박건우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들어갔다. 페르난데스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갔고, 대주자 이유찬이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2,3루 기회. 오재일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8-4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