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라리가 재개 후 10연승…바르샤 제치고 3년 만에 리그 우승

뉴스1 제공 2020.07.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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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멀티골…통산 34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비야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레알 마드리드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비야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리그가 재개된 후 10연승을 달리면서 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리그 재개 후 뒤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6승8무3패(승점86)를 기록, 이날 오사수나에 1-2로 패배한 2위 바르셀로나(24승7무6패?승점79)를 크게 앞서며 최종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6-17 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우승 횟수를 34번으로 늘렸다. 이 부문에서도 2위 바르셀로나(26회)와의 격차를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에 나섰고 루카 모드리치가 드리블 후 카림 벤제마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벤제마는 공을 잡지 않고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레알은 반격에 나섰지만 티보 쿠르투아와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중심을 잡고 있는 리그 최소실점의 레알 마드리드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라모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처음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슈팅하지 않고 뒤에서 달려오던 벤제마에게 살짝 밀어줬다. 이를 벤제마가 골로 연결했지만 주심은 라모스가 슈팅하기 전 벤제마가 먼저 움직였다면서 골을 취소하고 페널티킥을 다시 찰 것을 지시했다.

이번에는 벤제마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 시즌 21호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3골)와는 2골 차로 이 부문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비센테 이보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추가 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한편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 1-2로 패배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재개 후 6승3무1패로 부진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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