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트남 최고 명문대 인재 확보 나섰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7.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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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T와 산학협력 체결…검색·AI·로봇 등 다양한 분야 교류

15일 열린 네이버-HUST MOU에 참석한 호안민송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총장(좌)과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사진=네이버15일 열린 네이버-HUST MOU에 참석한 호안민송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총장(좌)과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베트남 최고의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56년 설립된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베트남 최고 명문 공과대학이다. 매년 이공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 '베트남의 KAIST'로 불린다. 네이버는 지난해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EIW)에서 한국과 일본, 프랑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이번 협업의 골자는 우수한 인력 풀을 갖춘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교류하며, 현지 우수 인재를 육성·확보하는 것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검색과 이미지, 동영상뿐 아니라 AI, 로봇과 같은 다양한 기술 주제로 공동 산학과제를 진행한다.



산학과제는 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교수, 석·박사 등의 인력들과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랩스유럽에서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캠퍼스 내에 별도의 조인트 랩도 설립한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한국·일본·프랑스 등으로의 초청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현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내에서 약 10년간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SW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부스트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우리의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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