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사진을 들여다보는 한 의료인 © AFP=뉴스1
1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이 10명의 고령환자를 상대로 방사선 치료 실험 'REACKE 1-19'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인공호흡기 의존이 줄었고 회복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더 일반적인 치료법의 임상 회복기의 25%에 불과하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8세였고 모두 상태가 안좋아 치료전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70%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그간 코로나 환자들은 바이러스 자체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과잉 면역반응이 건강한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조군은 20일이 걸린 입원 기간도 이 치료법은 12일로 단축시켰다. 자발적 호흡이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삽관에서 벗어난 비중은 엑스선 치료법을 받은 이들은 90%, 대조군은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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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험 대상인 10명으로는 너무 표본이 작아 이 결과들이 통계적으로 크게 유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비판도 있다. 연구진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단계 임상실험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가 시작된 것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몸에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보자고 말한 하루 뒤인 4월24일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터무니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연구진은 타이밍이 맞았을 뿐 자신들의 실험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실험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처럼 바이러스를 죽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치료법이"유효하고 저렴하며 전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코로나19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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