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국증시 끌어내린 트럼프의 서명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7.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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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15일 국가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백신 훈풍으로 비교적 크게 올랐고, 지난달 말부터 많이 올랐던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문제로 급락했다.

/사진=뉴스1/사진=뉴스1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59%(358.49포인트) 상승한 2만2945.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10일 이후 1개월여 만에 최고치이다. 토픽스지수도 1.56%(24.36포인트) 오른 1589.51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으로 경제 활동이 본격 재개된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3월 시작)에서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27일 시작한다. 같은 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가량 올랐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2020년 회계연도(내년 3월 마감)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5%~-5.7%(중앙값 -4.7%)로 낮췄다.

한편 중국 본토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56%(53.31포인트) 내린 3361.30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87% 내린 1만3734.13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대립 문제가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대응책으로 홍콩에 대한 무역 등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료들과 거래하는 은행들까지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에도 서명해 발효시켰다.


지난달 3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해 15% 넘게 주가지수가 올랐던 중국증시는 최근 과열 논란에 미중 갈등까지 겹쳐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하루 뒤인 16일 당국이 2분기 GDP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2% 이상 성장률로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0.01%(3.69포인트) 상승한 2만5481.58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05%(6.16포인트) 내린 1만2202.85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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