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국 화웨이 퇴출 반대…"국익 보호 위해 조치 취할 것"

뉴스1 제공 2020.07.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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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차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에서 퇴출키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며 "국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영국 정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이는 상업·기술적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고 국가 안보와는 상관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야말로 이 화웨이 퇴출 결정이 국가 안보와는 관련이 없고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결과라는 걸 방증한다"며 "영국 정부가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정부가 화웨이를 퇴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우리는 화웨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많은 국가들을 설득시켰고, 그 대부분 일은 내가 했다"며 "화웨이는 큰 안보 위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화웨이 전면 퇴출을 선언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미디어 장관은 올해 12월31일부터 화웨이 장비 구매가 금지되고 영국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2027년까지 철거해 다른 장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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