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을, 코스닥은 2.90포인트( 0.37%) 오른 781.29를 기록했다. 2020.7.15/뉴스1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에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19일(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업종 중 운송장비(3.94%)가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전기·전자, 증권, 은행, 제조업 등도 1~2%가량 올랐다. 의약품,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소폭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90포인트(0.37%) 상승한 781.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억원, 39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4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5G(5세대)주의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 기대감에 통신장비업종이 5% 넘게 뛰었다. IT(정보통신)부품, 반도체 등도 1~2%대 올랐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은 약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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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5G 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가 9.47%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알테오젠 (173,700원 0.00%) 등도 1~2% 강세였다. 씨젠 (21,900원 0.00%)은 9% 넘게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등도 1~2%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200.5원에 마감했다.
(하남=뉴스1) 이승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청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을 비롯한 민간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0.7.15/뉴스1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모더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6% 급등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차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증시는 기존 주도주였던 언택트(비대면)·바이오주는 부진하고, 자동차·반도체 등 경기민감주가 올랐다.
전날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 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는 구체적으로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뉴딜 정책이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인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부합하는 성장성이 높은 산업 육성 정책으로, 대통령이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관련 산업과 기업은 향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거나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화와 친환경 산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진행됐고, 주식시장은 이미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며 "정책 지원이 확대될수록 기존 주도업체와 함께 전자결제·콘텐츠·보안 산업 등 기술 산업 내에서도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운수장비 등 대형주 위주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를 고려하면 대형주에 유리한 수급 환경"이라며 "대형주 중에서 상대 수익률이 낮았던 반도체, 운수장비 등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 확대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