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을=뉴스1)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고 8일 밝혔다. 추 장관은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며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의 수용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고검장과 검사장들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추 장관은 8일 오전 8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 사찰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두고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페이스북)2020.7.8/뉴스1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을 향한 언론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부터 제대로 규명하라고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15일 구두논평에서 "고 박원순 시장 피해여성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추미애 장관이 난데없는 ‘여성장관’, ‘관음증 피해 호소’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도 대통령 말 한마디면 벌떡 일어나 수사하는 정부 아닌가"라며 "웃음이 나오는 사람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난다. 이미 여러번 겪은 바 있는 흔들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언론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 속에 일어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국정농단 논란(법무부 문건 유출 의혹) 등 추 장관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쏟아낸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