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이해관계 선제적 조정해야 성공"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0.07.14 18:21
글자크기

[the300]국민보고대회, '속도' 강조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2020.7.14/뉴스1(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2020.7.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속도에 달렸다"며 이해관계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비공개 토론 후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막상 일을 하려다보면 뜻밖의 곳에서 시간이 걸리는데, 대부분 이해관계를 넘어서야 할 때"라며 "이해관계 충돌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정·청에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임시 대의원대회를 남겨 놓고 있기는 하지만, 노사정 합의안을 도출해낸 노사정 대표자 회의 등을 이해관계 조정의 사례로 들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께서 중요한 결단을 내리셨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 각 부처는 한국판 뉴딜을 집약적으로 추진할 실행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판 뉴딜로 이제 우리는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 선도형 국가로 갈 길을 찾았다"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려면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정부는 소명의식을 찾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을 저 스스로를 비롯해 내각에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 직접투자를 포함, 민간을 합쳐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구상을 직접 발표했다. 문재인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는 19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으로는 데이터댐, 그린 리모델링 등 10대 사업을 선정했다.


이 자리엔 5개 경제단체와 한국노총 등이 참석하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각각 화상으로 참여하는 등 노·사, 민간과 정부, 당·정·청이 함께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