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잠 자고 망원경보는 베일…레알, 연봉 미리 주고 방출하나

뉴스1 제공 2020.07.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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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두루마리 휴지와 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만들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더선 캡처) © 뉴스1가레스 베일이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두루마리 휴지와 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만들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더선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기장에서 잠을 자 거센 비난을 받았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이번에는 망원경을 보는 듯한 행동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2-1로 승리,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그러나 경기 후 관심은 이날 90분 내내 벤치를 지킨 베일에게 쏠렸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베일이 지난 11일 알라베스전에서는 벤치에서 잠을 자는 듯하더니 오늘은 두루마리 휴지와 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일은 경기 종료 직전 경기장을 떠나 논란이 됐고, 11일에는 경기 중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낮잠을 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상 중에도 골프를 치러 다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베일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팬들은 속이 타고 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현재 주급은 60만파운드(약 9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베일은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총 20경기에 출전, 3골2도움에 그치고 있다. 20경기 중 90분 풀타임은 6경기가 전부다. 또한 리그 재개 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9경기 중 단 2경기에만 출전했다. 더불어 최근 5경기에는 90분 내내 벤치만 달구고 있다.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기량 저하가 나타난 베일은 경기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인내심을 잃었다. 스페인 ABC는 "지단 감독이 팀 분위기를 망치는 베일의 연봉을 선지불하고, 방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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