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2021년 올스타전 센다이서 개최…동일본 대지진 10주년 의미

뉴스1 제공 2020.07.14 16:26
글자크기

올해는 올스타전 취소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뉴스1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 프로야구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내년, 올스타전을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 센다이 지역에서 개최한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내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센다이 라쿠텐 파크 미야기(라쿠텐 골든이글스 홈구장)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내년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돕기에 동참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센다이 지역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0년만으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에도 열린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올스타전 총 3차전 중 한 경기만 열렸고 이 또한 당초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원래는 도쿄돔-나고야돔-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었다. 이중 도쿄돔이 빠지고 센다이 경기장이 포함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6월19일에야 이뤄져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했다.

한편 내년 시즌 일정을 이전처럼 다시 되돌린다는 안에도 합의했다. 즉 올 시즌 120경기로 줄어든 경기수를 143경기로 다시 늘리고 올스타 휴식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휴식기의 경우 2021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