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A씨 변호인,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와 정치권에도 책임있는 행보를 요구했다. 고 대표는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규정대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인간이기를 원했던 A씨 호소를 외면하지 않는 책임 있는 행보를 위한 계획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정부, 정당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들과 합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며 "다음주에는 이 사건의 제대로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대의 메세지를 수집하는 설문에는 이틀만에 1200명 넘는 사람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지금도 연대의 방법을 묻는 문의가 온다"며 "이 사건을 접하고 참담했지만 용기 낸 피해자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참담함을 정의로 바꿔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