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핫펠트 예은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전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고 박원순)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압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릅니다.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겁니다"라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트위터
베스트셀러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공동 저자인 황선우 작가도 "여성들이 원하는 건 '남자사람친구'가 아니다"며 "나를 성적 대상화하거나 내 안전을 위협하지 않으며 함께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동료 시민으로서의 남성 구성원을 원한다"고 핫펠트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에 전씨는 "남자사람친구는 서민의 벗과 같은 은유로, 박원순만큼 여성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한 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를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라고 덧붙였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실종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13일 오전 서울특별시장으로 발인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