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방송 캡처 © 뉴스1
12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이승기 차태현이 부산으로떠나 장혁 이시언 및 사이먼 도미닉(쌈디)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사투리를 써야 한다'는 원칙에 장혁은 "사투리가 어색하다. 친구들과 만나도 사투리로 시작했다가 서울말로 끝난다. 근데 제가 이제 서울에서 산 게 26년이니까 바뀌었다"고 말했다. 호칭을 정하던 중 쌈디는 "여기선 부끄러워서 '승기야~'라고 부르지 않는다. '승기'라고 한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역시 한국의 LA"라고 밝혔다.
이들은 명소로 태종대로 갔다. 멍게 소라 등을 두고 서울촌놈팀과 부산팀은 내기를 했고 이번에도 서울촌놈 팀이 먹게 됐다. 이어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 다섯 곳을 말하는 게임을 진행, 쌈디가 승리해 점심을 먹으면서 "그래도 다같이 고생했다"며 함께 나눠 먹었다. 점심을 먹은 이들은 '핫플레이스'인 영도 카페로 가서 부산의 멋진 뷰를 감상했다.
쌈디의 중학교 추억이 깃든 부산대역을 다음 코스로 정했다. 쌈디는 "그때 투팍이라는 클럽이 있었다. 비보잉 배우러 갔는데 거기서 힙합 CD를 처음 보고 그랬다. 사장님이 흔쾌히 놀러오라고 하셨고, 어쩌다 사장님 덕분에 처음 공연을 하게 됐다. 그러다 문을 열었는데 콜라텍으로 바뀌었더라.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갈 데가 없어져서 '똥다리'로 갔다"고 고백했다. 연이어 장혁의 가수 활동명인 TJ의 노래와 차태현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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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똥다리에 도착한 쌈디는 "가사에도 썼듯 힙합 불모지였다. 여기가 지하철 밑이라 시끄러워도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나"라며 "뿌리가 그래도 여기이기 때문에 언더그라운드를 마음으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이 '사이먼 도미닉' 노래를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로 깜짝 선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부산 팬들과 팬미팅을 끝내고, 쌈디는 예전 힙합 클럽 투팍이 있던 곳으로 향했다. 그는 현재 무용 학원인 곳에서 사인회장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만났다. 알고보니 쌈디가 처음 힙합을 시작한 힙합 클럽 사장님이었던 것. 쌈디는 "연락 닿을 방법이 없었다"고 했고, 사장님은 "데뷔 했을 때 이 기석이가 아는 기석인가 맞나 했다"며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어 힙합 클럽에서 일했던 직원이 등장해 쌈디의 옛기억을 소환시켜줬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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