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동호회'發 확진자 8명…"생활체육 활동 중단해달라"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7.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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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지하시설,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취약시설 등 1200여곳을 민·관 합동으로 방역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지하시설,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취약시설 등 1200여곳을 민·관 합동으로 방역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광주 광산구


'광주지역 배드민턴 동호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나왔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여성인 157번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로 광주 14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광주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인 158번 확진자와 광주 북구 매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여성인 159번 확진자는 1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확진 판정으로 인해 광주 76번, 137번, 149번, 150번, 151번 등 총 8명이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앞서 광주 76번 환자는 북구 A클럽, 137번 환자는 북구 B클럽 소속으로 지난달 30일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두 팀간 배드민턴 정기 클럽전을 치렀다.

이 중 76번 환자와 접촉한 광주 149~151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클럽과 B클럽에서 각각 30명씩의 동호회원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 등의 중단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과 친선경기, 리그경기 등을 중단해 주실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광주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 S형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체(GH형)로 확인된다"며 "현재 확진자의 40% 이상이 무증상 환자"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주말 동안 일상생활은 잠시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감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달라"며 "또한 주위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모든 행위나 모임 등에 대해 광주시청 홈페이지 '안전신문고'나 코로나19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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