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1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원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대표는 마치 해외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속이고 합계 200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를 설정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라임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원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라임펀드 피해자들이 원 대표 등이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투자금으로 이를 메우는 이른바 '펀드 돌려막기' 방식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고소한 바 있다.